멀티스마트 삶의 시작이 되었습니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어디서나 스마트폰은 이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생활 필수품이 되어버렸습니다. 하지만 작고 복잡한 화면 구성은 시니어분들에게 사용을 어렵게 만듭니다. 이 글에서는 부모님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스마트폰의 핵심 기능 3가지, 즉 큰글씨 설정, 음성입력 활용법, 그리고 꼭 필요한 필수앱을 중심으로 쉽게 설명을 제공해드립니다. 차근차근 따라오신다면 누구보다도 쉽게 사용하시게 될 거라 생각합니다.
큰글씨 설정으로 눈 편하게
스마트폰은 작고 세밀한 글씨가 기본이라, 시력이 약해진 어르신에게는 사용 자체가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이럴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설정이 바로 '큰글씨 모드'입니다. 대부분의 스마트폰에는 글자 크기나 화면 배율을 키우는 기능이 기본 탑재돼 있어, 몇 번의 설정만으로도 훨씬 편한 사용이 가능합니다. 안드로이드폰의 경우, [설정] > [디스플레이] > [글꼴 크기 및 화면 배율] 메뉴로 들어가 글꼴을 ‘가장 크게’로 설정하거나 화면 전체를 확대할 수 있습니다. 아이폰의 경우에도 [설정] > [손쉬운 사용] > [디스플레이 및 텍스트 크기]에서 조절이 가능합니다. 이 외에도 ‘고대비 텍스트’, ‘어두운 배경모드’ 등을 병행하면 눈의 피로를 더 줄일 수 있습니다. 이런 간단한 설정만으로도 부모님은 문자나 뉴스, 카카오톡 메시지를 훨씬 편하게 읽으실 수 있으며, 직접 터치하는 동작도 정확해져서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습니다. 가족이 직접 설정을 도와드리거나, 캡처 이미지로 설정 단계를 출력해 드리면 어르신들도 직접 다시 설정하는 것이 훨씬 쉬워집니다. 큰글씨 하나로 스마트폰에 대한 거부감이 크게 줄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음성입력 기능으로 문자도 척척
스마트폰 자판은 어르신들에게 꽤나 까다로운 부분입니다. 손가락이 굵거나 시력이 약한 분들은 오타가 많아지고, 이로 인해 문자 보내는 것이 부담스럽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음성입력 기능’을 활용하면 문자 작성이 훨씬 쉬워집니다. 안드로이드와 아이폰 모두 키보드에 있는 마이크 아이콘을 누르면 바로 음성으로 입력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지금 도착했어요"라고 말하면 바로 텍스트로 변환되어 문자나 카카오톡 입력창에 들어갑니다. 정확도도 매우 높은 편이며, 빠른 대화 전달에 매우 유용합니다. 또한 구글 어시스턴트(안드로이드)나 Siri(아이폰) 기능을 활용하면, "문자 보내줘", "날씨 알려줘", "OO에게 전화 걸어줘" 등의 명령도 음성만으로 가능하니, 리모컨처럼 활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손에 땀이 많거나 터치 감도가 떨어지는 어르신에게는 매우 유용한 기능입니다. 가족이나 보호자가 이 기능을 미리 활성화하고 사용하는 방법을 시연해 드리면, 어르신 스스로도 점점 더 편하게 활용하게 됩니다. 기계에 약하시던 부모님도 음성입력을 통해 다시 스마트폰을 ‘친구’처럼 느끼게 되는 사례가 많습니다.
꼭 필요한 필수앱 추천 5가지
스마트폰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선, 어르신에게 정말 필요한 앱만 최소한으로 깔아드리는 것이 핵심입니다. 불필요한 광고 앱이나 복잡한 설정이 많은 앱은 오히려 혼란만 줄 수 있기 때문에, 아래와 같은 ‘실속 있는’ 필수앱 위주로 구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1. 카카오톡 – 자녀, 친구들과 소통하는 가장 쉬운 메신저. 음성 메시지와 이모티콘 기능도 편리합니다.
2. 국민 비서/행안부 앱 – 건강검진, 백신 접종 일정, 정부 공지 등을 받아볼 수 있습니다.
3. 네이버 지도/카카오맵 – 길찾기와 대중교통 이용 시 필수 앱으로 직관적입니다.
4. 복약알림 앱 – 약 복용 시간 알림 기능으로 건강관리 도움.
5. 유튜브 – 음악, 건강 강의, 뉴스 등 다양한 콘텐츠를 쉽게 즐길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큰글씨 런처’, ‘시니어 홈’ 같은 앱은 스마트폰 전체 인터페이스를 단순화해 어르신이 사용하기 더 좋게 만들어줍니다. 홈화면에 필요한 앱만 크게 배치해두고, 기능 메모를 붙여드리면 반복 학습에도 유리합니다.
백내장, 녹내장 등으로 인해 눈이 시리고 눈물이 나고 핸드폰 보는 것 자체가 힘드신 어르신분들에겐 작은 변화 하나하나가 큰 도움이 됩니다. 가족들이 천천히 함께 도와드리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오늘 부모님 스마트폰을 꺼내 큰글씨로 바꿔드리고, 음성입력 버튼을 눌러 차근차근 설명해드리고, 자주 쓰는 앱 몇 개만 깔아드려보세요. 기술은 결국 사람을 위한 것이며, 어르신과 함께 영상통화도 즐기고 더욱 즐겁고 편리한 일상을 만들어가면 어떨까요?



